참숯정육식당의 담백한 간과 살아있는 숯불의 대화

천안 불당동에서 평일 저녁 약속이 있어 이동하다가 이날은 숯불 앞에서 갈비를 천천히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7길 21 1층에 있는 참숯정육식당입니다. 점심 이후 간식을 따로 먹지 않아 자리에 앉을 무렵에는 배가 꽤 고팠지만 처음부터 고기를 많이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첫 갈비가 익는 동안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 점을 먹은 다음 밥을 조금 곁들이니 예상과 달리 급했던 허기가 금방 누그러졌습니다. 괜히 첫판부터 욕심내지 않길 잘했습니다. 숯불구이는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자연스럽게 한입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그 틈에 대화도 이어졌습니다. 곁들임을 한 번 먹고 다시 갈비로 돌아오니 같은 맛만 계속 이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중간에는 집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제 앞접시의 고기를 따뜻할 때 챙겼습니다. 불당동에서 가족끼리 저녁을 먹거나 지인과 든든한 고기 약속을 잡으면서 식탁에 머무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가져가고 싶은 날 떠올리기 좋은 식사였습니다.

 

 

 

 

1. 불당7길에서 간판을 살폈습니다

 

참숯정육식당으로 이동할 때는 불당7길 21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가까워진 뒤에는 지도 화면만 바라보기보다 주변 건물과 1층 위치를 번갈아 확인하면서 속도를 조금 낮췄습니다. 처음에는 불당동이라 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것 같았지만 낯선 골목에서는 마지막 구간을 직접 살피는 것이 역시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이번에는 지나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찾아간다면 목적지 바로 앞에서 갑자기 진입 방향을 결정하기보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 흐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동행자가 있다면 한 사람은 건물과 주소를 확인하고 운전자는 길에 집중하는 방식도 실용적입니다. 불당동에서 다른 볼일이나 약속을 함께 잡은 날에는 필요한 일정을 먼저 마치고 고기 저녁을 마지막 순서로 배치하면 이동이 단순해집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왔을 때를 생각해 큰길로 이어지는 방향도 들어오면서 가볍게 기억해뒀습니다. 예상보다 저녁이 길어져 밖이 어두워졌지만 들어온 방향을 알고 있으니 다음 이동을 준비할 때 덜 서둘렀습니다.

 

 

2. 숯불 앞에서 소매부터 걷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을 테이블에서 치우고 긴 소매도 조금 정리했습니다. 숯불 앞에서는 집게를 잡아 고기를 뒤집고 앞접시로 옮기는 동작이 반복돼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가장자리에 두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이 놓이자 예상과 달리 접시를 움직이는 자리와 겹쳤습니다. 괜히 가방에 넣어두길 잘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한다면 각자의 앞접시 위치를 먼저 잡고 집게는 누구나 손을 뻗기 쉬운 쪽에 놓는 편이 좋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살피기보다 첫판이 지나간 뒤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꾸니 굽던 사람도 식사에 집중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외투나 가방은 숯불의 열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는 쪽으로 신경 썼습니다. 첫 몇 분에는 고기 상태를 확인하느라 시선이 자주 움직였지만 익는 흐름이 눈에 들어온 뒤에는 손이 차분해졌습니다. 테이블까지 미리 비워두니 후반에도 식기가 뒤섞이지 않았습니다.

 

 

3. 고기 사이를 띄우니 눈이 덜 바빴습니다

 

첫판에는 갈비를 불판에 가득 올리지 않고 몇 점 사이에 간격을 남겼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많은 양을 동시에 구우면 빠를 것 같지만 비슷한 순간에 여러 점이 익기 시작하면 오히려 집게를 든 손이 바빠집니다. 처음에는 빈 공간이 아깝게 보였는데 예상과 달리 다음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혼자 이 정도가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한 점은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밥을 조금 곁들였으며 그 뒤에는 다른 찬으로 입안을 바꿨습니다. 익은 고기를 앞접시에 여러 점 쌓아두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만 가져오니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새 고기를 올리지 않고 불판 위에 남은 것부터 먹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굽는 양과 먹는 속도를 맞추니 후반에도 급하게 뒤집을 일이 줄었습니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 쫓기지 않으니 일행과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한 점씩 상태를 살펴 먹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4. 집게를 넘기고 물잔을 들었습니다

갈비와 밥을 몇 차례 먹은 뒤에는 집게를 일행에게 넘기고 물을 한 잔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계속 구워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막상 불판을 살피다 보니 제 앞접시에 옮겨둔 고기를 늦게 먹는 순간이 생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역할을 한 번 바꾸는 것만으로 식사가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괜히 혼자 집게를 오래 잡고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물을 마시는 동안 사용이 끝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앞자리도 다시 정돈했습니다. 물잔은 옆 사람의 그릇과 조금 떨어뜨려 두니 팔이 오갈 때 부딪힐 일이 적었습니다. 잠시 고기 상태에서 시선을 떼고 대화에만 집중하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느껴졌습니다. 다시 집게를 잡았을 때는 초반보다 추가하는 양이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한 사람이 굽는 역할을 독차지하지 않고 중간마다 바꾸니 모두가 따뜻한 고기를 제때 먹을 수 있었고 식사 마지막까지 특정 사람만 손이 바빠지는 상황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5. 배를 채우고 불당동을 걸었습니다

 

참숯정육식당에서 저녁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디저트를 추가하기보다 불당동 쪽을 잠시 걸으며 포만감을 가라앉혔습니다. 갈비와 밥을 함께 먹고 난 뒤라 바로 카페 의자에 앉는 것보다 조금 움직였다가 다음 장소를 정하는 편이 이날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식사가 끝나면 곧장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자 예상과 달리 걷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혼자 차 한 잔은 조금 있다 마셔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불당동에서 다른 약속이나 장보기가 있다면 식사 전에 먼저 마치고 저녁을 마지막 순서로 두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면 불당동 안에서 카페를 한 곳 골라 자리를 옮기거나 귀가 방향에서 쉬어가는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날에는 식사 후 일부러 먼 곳까지 이동하기보다 원래 돌아가는 방향을 활용하는 편이 피로가 덜했습니다. 든든한 숯불갈비를 먹은 뒤에는 짧은 산책과 차 한 잔 정도로 이어가는 코스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6. 첫판 절반만 채워 시작했습니다

직접 식사하면서 다음에도 기억하고 싶은 방법은 허기가 크더라도 첫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고기 사이에 여유를 두면 익는 상태를 구분하기 쉽고 대화하다가 갑자기 여러 점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도 줄어듭니다. 저는 첫 몇 점을 먹은 뒤 일행의 속도와 제 포만감을 확인하면서 다음 양을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더 많이 구워도 되겠다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밥까지 곁들이니 중반부터 충분히 든든했습니다. 혼자 초반 양을 줄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집게를 중간에 자연스럽게 넘겨 한 사람에게 굽는 역할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권합니다. 숯불 앞에서는 넓은 소매를 정리하기 쉬운 옷차림이 실용적이며 외투와 소지품은 열기에서 거리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불당7길 21과 1층 위치를 출발 전에 확인하고 목적지 부근에서는 주변을 천천히 살피면 도착 직전에 서두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참숯정육식당에서 보낸 저녁은 숯불 위에 갈비를 몇 점씩 올리고 일행과 집게를 번갈아 잡으면서 한 끼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맞춰간 시간이었습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7길 21 1층에 있어 불당동에서 하루 일정을 마친 뒤 든든한 고기가 생각나는 날 저녁 식사로 연결하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굽고 먹을 줄 알았지만 첫판을 천천히 시작하니 예상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중간에 집게를 넘기고 물잔을 들었던 순간에는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지 않길 잘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이번처럼 불판에 여백을 남기고 먹을 만큼씩 익혀 갈비가 따뜻할 때 바로 챙기고 싶습니다. 가족과 천안에서 외식하거나 지인과 불당동에서 저녁 약속을 잡는 날에도 떠올리기 좋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주변을 가볍게 걷거나 귀가 방향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골프연습장 에서 다시 감을 찾아왔다

세종 고운동 프렌즈 스크린 명품고운점2 다녀온 솔직한 후기

청주 청원구 오창읍 카카오프렌즈 오창오케이스크린 처음 가봤는데